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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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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기울어진 교실>

서부원

극 영화보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백 배는 더 좋아하는 사람.
매일 두 발로 세계를 일주하는 꿈에 부풀어 사는 사람.
몰입되는 느낌이 좋아 단 하루도 글쓰기를 쉬지 않는 사람.
수십 년째 종이 신문을 구독하고 밑줄 그어가며 챙겨 읽는 사람.
열무비빔면을 먹고 싶어 해외여행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만큼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
인류 최고의 발명품을 샤프펜슬이라고 여기며 애지중지하는 사람.
잘린 닭의 부리를 보고 깜짝 놀라 24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
죽은 후 화장할 때 커피 향이 날 거라고 놀림당할 만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책을 읽을 때 습관처럼 국어사전을 곁에 놓고 보는 사람.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을 지금껏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사람(이상 가나다 순).
그리고 무엇보다 10대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뛰어놀기 좋아하는, 천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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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기울어진 교실> - 2025년 9월  더보기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고등학생들의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다. 책 속에 거론되는 아이들은 이른바 ‘강남 8학군’과도 거리가 멀고, 성적이 뛰어난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도 아니다. 지방 광역시 소재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들의 일상과 생각을 관찰자 시점에서 가감 없이 담았다. (중략) 이 책을 통해 요즘 아이들이 가랑비에 옷 젖듯 극우화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극우란 정치적 이념에서 비롯된 개념이지만, 교육에서 극우란 이분법적 사고에 길들어져 상대를 적대시하고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옹호하는 현상이다. 언뜻 무관해 보이지만, 아이들이 당연시하는 ‘시험 능력주의’나 물신주의, 의치대 열풍 등은 극우화의 징후적 현상이다. 그 중심에 유튜브가 있다. 알고리즘이라는 메커니즘에 확증 편향이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망상’도 극우 유튜브에서 비롯됐다는 게 각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두렵지만, 이제는 아이들 차례다. (중략) 책만이 이 험한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 ‘느린’ 독서만이 유튜브 중독을 치유하고, 쓰나미처럼 밀어닥치는 극우화를 막아낼 수 있다. 지난 ‘1.19 서부지법 폭동’ 당시 방화 혐의로 10대 청소년이 구속되었고 1심에서 법정 최고 형량이 선고되었다. 그 참담한 소식을 들으며 수업 시간에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포개졌다. 부디 이 책이 ‘항생제’로 활용되기를 소망한다.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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