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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효창

최근작
2024년 9월 <한 쌍의 기러기>

서효창

경남 창녕 남지 출생
《한국수필》 수필 등단
경남대학교 산업대학원 수료, 노인심리상담사 1급
아카데미 미술협회 서예 초대작가
경남 시사교양 포럼 대표
붓꽃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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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강가의 아이들> - 2019년 12월  더보기

오래전 조연현 평론가는 ‘수필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숨김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문학의 한 장르라고 규정했습니다. 글을 쓰는 명제는 무욕의 순수함 속에 도저한 삶의 의미를 풀어내려는 부단한 사유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의미 있는 삶, 보람 있는 삶은 누구나 추구하는 삶입니다. 요즈음의 나를 돌아봅니다. 어제에 이어, 변함없는 오늘입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생은 내게 주어진 귀중한 기회임은 분명합니다. 흔히 수필은 지금까지 살아낸 자신의 성찰이며 사실적 고백이라고 합니다. 왜, 힘들게 글을 써야 하느냐? 질문한다면 무엇으로 살아왔느냐?라고 묻는 말과 동일할 것입니다. 또한 누구나 살아온 발자취는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행적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보잘것없는 수필 한 편이나마 인생의 궤적은 물론 인격, 품성까지 가감 없이 드러나 때로는 부끄럽고 두렵기도 합니다. 한아름 되는 큰 나무도 묘목부터 자랐습니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였습니다. 처음에는 습작으로 경험하고 몇 년간 꾸준히 글쓰기에 전념했습니다. 『강가의 아이들』은 후안무치하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지난날을 되돌려보면 저의 유년이 필름처럼 펼쳐집니다. 철 모르는 시절에는 넓은 강변에서 맘껏 뛰놀았습니다. 어릴 때는 모두 가난하게 살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자라서 주변을 둘러볼 나이가 되어서야 단단하고 질긴 가난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사 남매 중 막내였습니다. 그러나 호적에는 동생이 다섯이나 있습니다. 해방 전후, 오직 혼자 사 남매 굶기지 않고 키워낸 어머니의 인고의 나날들, 여인으로서 사무친 한이 오죽했겠습니까? 눈시울을 붉히며 오롯이 글로 옮겼습니다. 여든을 훌쩍 넘긴 누나가 사연을 읽고 펑펑 울었습니다. 일제 치하 일본 놈의 앞잡이로 전횡을 일삼던 「나쁜 남자」의 비행을 낱낱이 파헤치려고 최선을 다해 글을 썼습니다. 시장은 저의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시장 이웃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진심으로 배려하고 정을 나눌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제 모습을 살펴보며 차근차근 나아가 보겠습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 가늠하겠습니다. 언젠가는 사람이, 사랑이, 왜 그토록 소중한지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퇴고를 거듭했으나 능력의 한계를 실감합니다. 부족한 지혜, 만용인지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행여, 책의 내용 중에 오류가 있다면 일체 저의 무능하고 우둔함 때문입니다. 아울러 따가운 질책과 바른 조언을 바랍니다.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수필의 눈을 뜨게 한 하길남 교수님, 정신적 지주 소운, 시종일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산인민속박물관 정문용 관장님, 사진으로 수필집을 빛내주신 조현출 사진작가님, 붓꽃문학회 회원님들, 그리고 저를 도와준 고마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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