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이 있어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때 만난 주인공들은 여전히 용기와 희망을 준다. 멋진 친구들을 계속 만나고 싶어 아동청소년문학 번역가가 되었다. 『에비와 동물 친구들』, 『바다 도시와 아이들』, 『윙크』 외 다수의 책을 옮겼다. 나를 찾아온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사전에는 없는 마음』을 썼다.
우리는 하루 동안에도 수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하고 느낍니다. ‘마음’이란 본래 단순할 수 없는 거지요. 하지만 늘 마음이 복잡한 상태로 살 수는 없습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갈팡질팡할 테니까요. 복잡한 마음속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마음을 찾아보세요. 내 것이 아닌 생각, 내 것이 아닌 욕심, 다른 사람의 말, 다른 사람의 시선을 하나하나 다 걷어내고 그 마음을 찾아보세요. 그 마음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담겨 있어요. 진짜로 되고 싶은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요.
『사전에는 없는 마음』은 가장 안쪽의 마음을 찾아가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묶은 책입니다. 때로 그 여정은 힘이 들기도 합니다. 비웃음을 살 수도 있고 상처 입을 각오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귀한 것들은 얻기는 힘들어도 한번 얻으면 오래오래 나를 지켜줍니다. 모래에 섞인 금을 찾는 것처럼 가치 있는 일이지요. 가장 반짝이는 것을 향한 여정을 이 멋진 일곱 친구들과 함께 떠나보세요. 나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 안쪽에도 반짝이는 빛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이 길이 주는 선물일 거예요. 그 여정 끝에서 반짝반짝 빛날 여러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