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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백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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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8병동의 똥방>

백영희

경남 삼량진 출생.
1994년 월간 ≪시문학≫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시문학 이사, 금정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회원, 여류시인협회 회원, 재부밀양문인회 감사.
'부산시문학' 동인, '목마' 동인.
시집 <8병동의 똥방> 외 4권.
부산시인협회 작품상, 동서문학 작품상, 부산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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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8병동의 똥방> - 2019년 10월  더보기

머니는 요양병원 8병동 똥방에 2년째 계신다. 구순까지 이어진 인연과 기억들 잊고 불보살로 누웠다. 입원 첫날 버렸다는 말이 심장에 화살로 박혔다. 12시가 되면 내 발은 8병동 똥방에 묶였다. 나는 이제 딸이 되었다. 지금은 어머니의 눈 속에 나는 낯선 여자이다. 도화살의 문신을 지우고 싶었다. 지문이 닳도록 살았다. 이제 가슴의 서러움 퍼내는 여류문인과 친구들 있어, 지장경 읊조리며, 시를 쓰며 무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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