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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일과 가족만 알고 살아온 평범한 가장. 40년 이상 의료기기업에 종사해 왔다. 여행보단 집에서 텔레비전 보는 게 더 즐겁고, 출장이나 패키지여행 외에는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다. 환갑에 처음으로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다녀왔다, 그것도 딸과 단둘이. 엄마 잔소리에 못 이겨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엄마의 성에 차진 않지만) 남편이자, 자식들에게 다정한 아빠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