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에서 태어나 지금은 춘천에 살고 있다. 교육학과 영어영문학을 공부했고 여행을 즐겨한다. 《심상》 신인상(1991) 및 《시문학》 우수작품상(1992)으로 등단했고 몇 권의 시집이 있다.
시집 『한계령 정상까지 난 바다를 끌고 갈 수 없다』(1997) 『환한 사람』(2017) 『빈 교실』(2019) 『천상의 화원』(2021) 『인간 멸종』(2023)
전자책 작은시집 『그 겨울 상사화』(2021) 『미세플라스틱 커피 한 잔』(2022) 『당신의 안부』(2025)
시간은 늘 흘러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래 바라본 풍경 앞에서
지나온 세월의 흔적 앞에서
시간은 조용히 정거장을 만듭니다
디카시는 그 짧은 멈춤의 기록입니다
이 시집에 묶은 작품들은
내가 만난 풍경이자
내 안을 지나간 세월이며
끝내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던 안부입니다
변화무쌍한 여행 중 만난 이 작은 정거장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Time never stops.
Yet sometimes,
before a landscape or a memory,
it pauses long enough
to leave a mark.
These poems are such moments—
fragments of places, seasons, and lives.
May this Station of Time
offer you a brief rest
and a quiet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