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과학적인 요리법으로 국내에 가정요리 붐을 일으켜 안착시킨 장본인. '방배동 선생' '명문가 요리 선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누구나 손쉽게 제맛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된 그의 레시피는 정확한 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을 정도. 또 우리나라 식생활 환경에 맞는 재료 선택법과 간단하면서도 섬세한 그만의 조리법은 차세대 요리연구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쳐 일명 '방배동 요리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건강을 챙기는 지름길은 바로 가정요리임을 강변해온 그는 전국 재래시장을 뒤져 제철 재료를 폭넓게 활용한 레시피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요리연구가들의 최고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베지터블 앤드 프루츠 마이스터 과정'을 수료하기도. 1986~2003년 도쿄개발프로젝트 '식문화의 창' 한국대표를 지냈고, 현재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본부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최경숙의 서양요리>, <최경숙의 중국요리>, <최경숙의 일본요리>, <최경숙의 국물요리>, <최경숙의 매일반찬> 등을 펴냈다.
수입산 식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둥 멜라민이 들어 있다는 둥 방송이나 매체에서 연일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 먹을 것이 없다고 한숨 쉬는 것을 봐요. 그런 분들께 저는 우리 먹을거리를 꼭 찾아보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철마다 나는 것만 먹어도 1년이 짧을 지경인데, 먹을 것이 없다니요? 제철 음식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매일 장에 갈 때마다 장에 가장 많이 나온 것을 찾으면 그게 바로 제철 재료예요. 지방의 장터를 찾아가기 어렵다면 가까운 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도 많습니다. '제철에 나는 것=맛있는 것'이라는 공식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