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전략가이자 저술가
15년 가까이 글로벌 리테일 현장에서 소비자 행동과 매장 운영 구조를 연구해 왔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삼성전자 글로벌 리테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매장 운영 체계와 고객 경험 전략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다양한 시장의 리테일 환경을 분석하며 데이터와 기술이 소비자의 선택과 행동, 그리고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탐구해 왔다.
리테일을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산업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행동, 그리고 사회의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본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데이터, 알고리즘이 소비와 조직, 시장의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연구하며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Indiana State University에서 Business Management를 전공했으며,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저서로는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희생의 리더십』을 비롯해 『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 『스타트업 록스타처럼 성공하라』, 『드래곤볼에서 경영을 배우다』가 있다.
개인적으로 출퇴근 시 또는 약속 시각을 기다리거나, 잠시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짬 내서 읽을 만한 소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목적을 위한 소설이라면 톨스토이나 도프토옙스키의 장편들처럼 앉아서 작정하고 읽어야 하는 소설들이나,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처럼 몰입해서 읽어야 하는 소설이면 곤란할 것이다. 짧은 만큼 흥미로운 소재와 적당한 호흡으로 구성되어 쓱 읽고 치어버릴 수 있는 그런 소설이어야 한다. 더불어 삽화가 들어가 직관적인 상상력을 더할 수 있는 소설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내 첫 번째 소설집, ‘오리발 연금술사’는 이런 취지로 기획된 소설이다. 월요일 아침 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읽을 수 있는 소설, 한가한 일요일 오후 컵라면을 끓이며 읽을 수 있는 소설, ‘미안한데, 한 10분 정도 늦겠어’라는 전화를 받고 바로 꺼내 읽을 수 있는 그런 소설 말이다.
한편으로 이 책은 내가 중편이나 장편에 쓰려던 소설의 스케치를 엮은 소설집이다. 평소에 이리저리 끄적이던 스케치를 다듬어 단편으로 재구성했다. 덕분에 다양한 시도와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들이 가득 차 있는 소설집이 되어 버렸다.
이런 목적으로 작성한 소설이다 보니 처음부터 삶에 관한 메시지나 거창한 인생의 통찰을 담으려 하지 않았다. 그저 독자들께서 재미있게 읽고 나서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것으로 이 책의 본분은 다한 그것으로 생각한다. 이 소설책과 함께 아무쪼록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