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검색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대한의료정보학회

최근작
2026년 6월 <의료 AI, 다시 설계해야 할 미래>

대한의료정보학회

의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라는 단어는 이제 학술지와 진료실의 경계를 넘어, 일반 시민의 일상 언어 속에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AlphaFold의 단백질 구조 예측, 전문의 수준의 영상 판독 알고리즘,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한 임상 의사결정 보조 등 그 성취는 분명 인류 의학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토록 뛰어난 기술이, 왜 정작 환자 앞에서는 작동하지 않는가. 학술지에 발표된 수많은 고성능 모델 가운데 실제 진료 현장에 안착하여 매일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쓰이는 기술은 여전히 손에 꼽을 정도이고, 데이터 편향, 블랙박스, 규제 공백은 새로운 형태의 건강 불평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성과의 이면에 자리한 이 냉정한 현실을 응시하지 않는다면, 의료 AI는 혁신이 아니라 무분별한 도입의 위험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본서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의료정보학이라는 학문이 본디 '데이터와 임상의 다리'를 놓는 데에서 시작되었음을 다시 한번 환기하며, 의료 AI가 한 단계 성숙한 기술이자 사회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위해 우리가 점검해야 할 기술적, 제도적, 윤리적 과제를 한 권의 책에 담고자 하였습니다. 본서는 의료 AI를 무비판적으로 찬양하지도, 그렇다고 그 가능성을 폄훼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환상과 착시를 걷어내고, 이 기술이 진정으로 환자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재설계가 필요한지를 차분히 묻고자 합니다.
본서는 의료정보학·의학·공학·정책 분야에서 의료 AI를 둘러싼 가장 첨예한 질문들과 씨름해 온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한자리에 모은 결과물입니다. 1999년 초판 이래 우리 학회가 발간해 온 『보건의료정보학』 교과서가 의료정보학의 기초와 학문적 정체성을 다져왔다면, 본 단행본은 그 토대 위에서 의료 AI라는 시대적 과제에 학회의 시각으로 응답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따라서 본서는 의료 AI를 처음 접하는 학생과 임상의에게는 비판적 시각의 길잡이가, 연구자와 개발자에게는 자신의 작업을 되돌아보는 거울이, 정책 입안자와 산업계에게는 제도 설계의 참고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의료 AI는 분명 우리 의료의 미래입니다. 그러나 그 미래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더 정확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임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도를 정비하며, 윤리적 원칙을 함께 세워 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다시 설계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서가 그 여정의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대표작
모두보기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