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0%를 향하여』, 『낮은 해상도로부터』, 『창문을 통과하는 빛과 같이』, 단편 소설 시리즈 『바보 같은 춤을 추자』 등을 썼다. 젊은작가상, 오늘의작가상, 김만중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나는 그의 시선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본 적 없는 영화를 볼 수 있었고, 가본 적 없는 곳에 이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서로를 모르던 때 각자 다른 곳에서 맞이했던 영화적인 순간들도 나눌 수 있었다. 나는 이지수 번역가가 혼자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던 시간과 좋아하는 영화의 촬영지로 향하던 시간을 알게 되었다. 그가 삶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그때마다 느꼈던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선 하나를 더 발견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