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한시 제6집을 빨간색 표지로 펴냄으로써 이제 일백 수씩 묶어 펴내는 각 집(輯)의 표지색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으로 하여 차례차례 묶어낸다는 무지개꿈(虹夢)은 시작되었다 한다. 옆에서 보기에 해내거나 못해내거나 숨쉬는 만큼이나 사소해 보일지라도 시인(詩人)으로서는 그것을 이루려 지켜 행하는 것은 고생(苦生)일 것인데, 작시(作詩)하는 날이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로 정해져 있어서 다그칠 일도, 시의 등급(等級)을 매길 필요도 없을 것이다.
시인은 어차피 육십대 후반이고 발걸음은 느리고 느려져버린 다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