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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남종현

최근작
2019년 1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남종현

1990년 충무로의 한 스튜디오에서 카메라를 잡은 이후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수년간 광고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사진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과 갈증이 심해졌다. 그때 처음 카메라를 잡았던 순간을 되돌아보았다. 그에게 있어 사진은 무심히 지날 법한 찰나의 순간을 잡아두는 시간의 마법이었기에 생산하는 사진이 아닌 기록하고 새기는 사진으로 다시 되돌아가고자 했다. 그렇게 광고사진 스튜디오를 정리하고 그가 찾은 첫 번째 주제는 눈(雪)과 연꽃(蓮)이었다. 붓 대신 사진기를 통해 동양화를 그린 듯한 느낌을 주는 그의 작품은 한지라는 재료를 통해 더욱 시선을 잡아 끌면서 오래도록 마음에 여운을 남긴다.
1993년 호주에서 개최된 국제사진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십여 차례 개인전, 단체전, 초대전 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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