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위미마을에서 태어났다. 1976년 ‘정방동인’으로 문학에 입문하였으며, 1997년 《예술세계》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그리움의 나라로 가는 새』, 『노을에 들다』, 『누군가의 누군가는』, 『푸른 발이 사라졌네』, 『누가 저 푸른 창을 깨뜨릴까』가 있다.
이 시집의 공간은 대부분 경계 위에 놓여 있다.
그곳은 흔들리는 통로이며, 잠시 머무는 투명한 균열이다.
공백의 가장자리를 더듬으며 침묵을 붙잡고자 했다.
남아 있는 것과 사라지는 것의 경계, 문장은 계속 미끄러졌다.
‘사라진 것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
2026년 여름
김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