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의 과학’을 키워드로 커피 얼룩부터 동물의 움직임, 역사 속 기술까지 다양한 주제를 과학적으로 풀어내 온 작가다. 그는 우리가 익숙하게 지나치는 현상들 뒤에 숨어 있는 유체역학의 원리를 일상의 감각으로 설명해 왔다.
이번 책 『청소의 과학』에서 그는 시선을 집 안의 가장 작은 움직임으로 옮긴다. 먼지가 왜 특정 자리에 쌓이는지, 걸레질의 물막이 어떤 힘으로 형성되고 사라지는지, 욕실 물때가 어떤 과학적 과정으로 달라 붙는지, 공기 흐름과 환기가 청소의 효율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등을 짚어내며, 청소라는 단순한 행위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드러낸다. 마른 먼지부터 젖은 얼룩, 세제의 퍼짐, 곰팡이와 습기, 건조와 환기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문제들을 ‘흐름’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행동 뒤에 놓인 정교한 기술적 메커니즘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만든다.
지은 책으로 『커피 얼룩의 비밀』, 『이렇게 흘러가는 세상』,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흐르는 것들의 역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