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대원 외국어 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에서 공부하였다. 1999년 3월 딴지일보에 '바이너리 코드'를 발표하여 인기를 끌었다. 그 뒤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인터넷 방송국 기획자, 게임 개발자 등 자유로운 사고와 마니아적 감성으로 다채로운 이력을 쌓았다.
바이너리 코드는 세상을 0과 1이라는 디지털 신호로 이해하는 컴퓨터의 인식체계입니다. 저는 컴퓨터처럼 논리적이고 목적의식적으로만 사고하며, 기계를 통하지 않고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특별한 생명체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영원히 유지하고픈 인간의 욕망을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