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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희창

직업:커피로스터 음악평론가

최근작
2026년 9월 <[큰글자책] 조희창의 에센셜 클래식>

조희창

음악평론가. 《소니 뮤직》 클래식 담당, KBS FM 작가, KBS1TV 《클래식 오디세이》 대표작가. 월간 《객석》 기자, 월간 《그라모폰 코리아》 편집장, 《윤이상평화재단》 기획실장, 예술경영지원센터 음악 분야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공연전문지 《클럽 발코니》의 편집위원이며, 예술의전당, 통영국제음악당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전설 속의 거장』(1998), 『조희창의 에센셜 클래식』(2019), 『클래식이 좋다』(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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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전설 속의 거장> - 1998년 8월  더보기

요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경제에 쏠려 있다. 그 와중에 문화나 예술들은 거의 고사 직전에 처해 있는 것을 본다. 그러나 문화란, 예술이란 그 자체로 정서이며 정신이다. 정서와 정신을 잃어버리고서야 어떤 경제적인 축적도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집이 불타버린 베를린 시민들은 푸르트뱅글러의 연주회장을 찾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때에 푸르트뱅글러의 연주를 듣는 것 외에 또다른 무엇을 할 수 있겠어요' 독일군의 포위망에 둘러싸인 페테르스부르크의 시민들은 쥐를 잡아 연명하면서도 므라빈스키의 음악으로 서로를 감싸안았다고 한다.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우리를 위로할 수 있는가? 궁핍하고 힘든 때일수록 오히려 책을 얘기하고 예술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면, 독자들은 그것을 사치라 하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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