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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서울신문》 시부문, 2009년 《동아일보》 단편소설 부문, 소설집 《여우의 빛》, 시집 《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가 있고》 《우리의 파안》, 수주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가 있고> - 2021년 10월 더보기
어느 날 나는 언어와 커피를 마셨다. 마주앉은 그는 이제 막 긴 여행을 마친 후였다. 테이블에 물방울이 떨어져 있었다. 나는 들떠 있었고, 그는 어딘가 달라 보였다. 기다리는 사람으로서, 나는 냅킨 한 장을 들어 물방울 위에 얹었다. 그는 손가락을 들어 한 줄씩 나를 지우기 시작했다. 2021년 10월 이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