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여기까지 걸어온 박경은 원장
어느덧 인생의 쉰여섯 해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한 해가 지나면 또 다른 한 해가 찾아온다는 사실이 늘 신기하고도 고맙다. 지난 시간을 후회하며 살아왔더라도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계절이 바뀌고 해가 뜨고 지는 자연의 이치는 한결같다. 자연은 자신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삶 속에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역행을 반복하며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때로는 서둘렀고, 때로는 멈춰야 할 때를 몰랐으며, 넘어지고 나서야 삶의 방향을 다시 배울 수 있었다. 연고 하나 없는 대전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후, 대전대학교에서 아동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평택대학교에서 상담학 전공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배움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루 평균 세 시간 남짓 잠을 자며 공부와 일, 가정을 함께 품고 걸어왔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지금까지 『혼자 견디는 나를 위해』, 『나는 왜 늘 참는가』, 『당신의 지문』, 『우리 아이 마음 설명서』, 『나는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가?』,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심리학을 권합니다』, 『그림책 거꾸로 보기』, 『이젠, 괜찮다고 말하지 말아요』, 『불편함의 심리학』 등을 집필했다.
현재 가득이심리상담센터 원장으로 활동하며 상담과 강의,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배우고 있으며, 이 책 또한 그 배움의 과정에서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