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린 소니아는 강아지들과 정원을 벗 삼아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 조용한 언덕에서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때면, 마치 눈앞에 새로운 길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구름 한 점, 나뭇잎 한 장,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나 꿈을 좇아 걷다 보면 새로운 여정이 시작됩니다.
소니아는 계절이 변화하는 것에 맞추어 동물과 눈에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까지!) 주변 환경이 바뀌는 것을 잘 느껴가며 조화롭게 살려 합니다. 때로는 볕 좋은 자리에 앉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보며 바람의 색을 그려보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2025 볼로냐 라가치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역사를 이야기하는 작품을 그릴 때마다 저는 도전의식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기억을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작업하는 모든 과정에 몰입하게 됩니다. 잊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다시 공부하다 보면,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실존했던 인물들의 삶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을 내 삶으로 만듭니다. 그들에 대한 감사함과 깊은 존경심을 되새기면서요.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 그림 작업은 제게 특별히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이민자들이 ‘약속된 땅’에 들어가기까지 겪어야 했던 수많은 역경을 종이 한 장에 담아내기란, 정말이지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민자들의 이야기만을 담은 책이 따로 나왔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여성 이민자들에게는 더 힘겨운 투쟁이었겠죠. 다만, 이번 작품은 제게 꼭 필요했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