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현대 미술가. 자연과 정신, 이론과 직관, 구상과 추상의 상호 관계적 사유는 동시대뿐 아니라 현대의 철학자, 예술가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
스위스 베른의 음악가 가정에서 자란 클레는 회화뿐 아니라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성인이 되어 회화를 선택한 뒤에도 음악은 미술만큼이나 그의 사유와 표현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예술의 다양한 형식과 모든 사조의 가능성을 탐색했던 클레는 엄격한 구성과 자유로운 드로잉, 역동적 색채, 요소들의 상호 작용이라는 언어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유와 형식을 개척한다.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9천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현재에도 파울클레센터를 중심으로 테이트모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퐁피두센터 등에서 다양한 회고전이 열리고 동시대 작가들의 연구와 해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술로는 《교육학 스케치북》, 〈창조적 고백〉, 〈자연 탐구 방식〉, 〈미술 영역에서 정확한 실험들〉 등이 있고 바우하우스 강의 노트와 일기가 사후에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