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방법을 동원해 물고리를 ‘찍어내는’ 곳과, 온갖 방법을 동원해 생명의 원형인 씨앗을 지키려는 곳. 어찌 보면 극단에 서 있는 두 곳에 다녀왔다. 무리해서 만들어내거나 무리해서 지키지 않아도 인간의 식욕과 지구의 모든 생명이 공존할 수 있는 중간 지점은 존재할 것이다. 이 글을 읽은 누군가가 뷔페 접시에 연어를 몇 점 올려놓을 때 연어의 과거를 한번쯤 떠올린다면 그걸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