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태어나 2001년 《문학세계》 신인상으로 등단. 충북작가회의, 내륙문학회, 청주시인협회, 무시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시집으로 『구두가 작은 여인』, 『가을, 이 고요한 가을』, 『손 잡고 가면 새소리 들리는 산길』, 『너는 아마 싱싱한 나무일 거다』, 『자주달개비꽃』과 디카시조집 『화조반란』이 있다. 내륙문학상(2009)과 신동문청주문학상(2023)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이사 온 지 몇 달 지난 동네 죽천변 살구나무길 걸으며 냇물 들여다본다. 참 오래 함께 마주 보며 흐른 달, 별, 바람이 여기서도 보인다. 또한 저들도 나를 보는 듯한 전에 없던 느낌은 무엇일까?
도심의 중심, 조그만 이 개울에 붕어, 잉어도 사는 걸 봤다. 뜻밖이고 반갑다. 저 고귀한 생명에 큰 위안을 느낀다.
2025년 4월
이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