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립대(볼더)에서 MBA와 비즈니스 분석을 공부했으며, 공공 기관에서 경제 조사 분석을 주로 담당해왔다. 정성(통찰력)적인 부분과 정량(분석)적인 역량을 골고루 갖추어야 훌륭한 경영자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데이터 분석의 기업 경영 활용에 관심이 많다. 여가 시간에는 여행과 사진으로 재충전을 한다. 최근 텍스트 마이닝의 마케팅 활용을 공부 중이다.
기본적으로 (흔히 말하는 경영학을 포함한) 비즈니스는 응용 학문이다. 기업 경영에 필요한 회계, 재무, 운영 과학, 마케팅, 인사 등이 필수 요소지만, 분석가들이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양과 질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비즈니스 현장의 수많은 의사 결정도 그 방법과 형태가 많이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케팅 분야는 과거에는 결정가의 통찰력과 아이디어가 중요했지만 최근엔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 결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더군다나 R이란 막강한 도구가 무료로 확산되고 코세라(coursera), 유튜브(youtube) 등 무료 강의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돈이 없어서, 잘 몰라서"라는 답변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다.
R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R은 SAS나 SPSS보단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 하지만 무료이고 최신 분석 방법은 R을 통해 가장 먼저 확산된다. 무척 탄력적인 코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R을 배우길 추천한다. R은 '레고'라고 생각하면 쉽다. 복잡한 모델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생각을 매우 자유자재로 코딩할 수 있다. R의 상대적인 어려움은 이러한 탄력성에서 연유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기업에서 은퇴하면 개인 입장에서 비싼 유료 분석 툴을 접하기 어려워진다. 이 사실도 R과 같은 무료 분석 툴을 배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R로 하나하나 따라 하며 실습할 수 있는 매뉴얼 같은 책이다. 약간의 통계 지식만 있으면 일부 장을 제외하고 R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모든 내용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R을 배운다는 것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아주 비슷하다. 분석 과정을 즐기면서 R이란 막강한 도구를 배우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