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넋을 기록하는 무당. 구천을 떠돌다 북한산 끄트머리 마을에 머물고 있다. ‘미신’이라 불린 감각으로 저항한다. 문장에 넋 싣기, 피부에 부적 새기기, 콩 불리기, 만트라로 주술 걸기, 집회에서 넋 풀기 등 각종 비방으로 정상성의 망령을 태운다.
책 《붉은 선》, 《신령님이 보고 계셔》, 《무당을 만나러 갑니다》 등을 기록했고, 만트라 앨범 《해방당굿》, 《지구넋모심굿》, 《마녀들의 허밍》을 지었다.
굿당의 위치는 이 책의 문장 사이, 당신의 침묵 아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