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병승1961년 생. 수의사 출신의 공무원이다. 농촌 가정의 3남 4녀 중 여섯째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귀공자형이셨고 현재 요양원에 머물고 계시는 어머니는 젊었을 때 요즘말로 뇌섹녀이셨다. 저자는 테니스와 독서가 취미이지만 진짜 취미는 ‘공상에 빠지는 것’이다. 신세대들의 온라인 세상이 인터넷이라면 그의 온라인 세상은 공상이다. 게으름을 좋아하고 재미를 탐한다. 또 틈만 나면 우리나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옆 사람들한테 종종 핀잔을 듣곤 한다. 그런데 타 분야면 모르겠지만 그가 평생 동안 전념해온 축산분야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 서로의 재능을 알아주면 되고, 자존감을 조금만 더 높여주면 가능할 것 같다고 여긴다. 모전자전이랄까. 어머니도 그의 말에 맞장구를 치신다. 당신이 살아오신 시골 환경과 더 비슷해서인지 수의사인 저자가 하는 일에 관심이 많으시고 자연스레 막내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신다. 저자는 어머니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남자다. 또한 “여자한테 자식은 곧 권력이란다”라고 어머니가 가끔 하셨다던 이 말을 저자는 최근에야 비로소 실감한다고 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어머니는 자식이 책을 낸다며 수정해 달라고 미리 갖다 준 원고 뭉치를 머리맡에 가지고 있으니 든든하더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당신이 주인공인 이 원고 뭉치를 가지고 있으니 주위 사람들이 대하는 것도 다른 것 같고, 부러워하기 때문이란다. 어머니는 저자의 이야기에 가장 잘 귀기울여주는 최고의 애청자이고 저자는 그런 어머니가 심심하시지 않게 하기 위해 오늘도 이야깃거리를 궁리한다. 대표작
모두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