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성경에서
가장 먼저 암송한 말씀은
요한복음 3장 16절이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은
‘마지막까지 기억될 말씀’
‘복음 위의 복음’
‘복음의 진수’라고
일컬어졌다.
그런데
이 말씀을 읽으면서
기쁨도 없었고
눈물도 없었다.
그저 너무 당연했고,
그저 너무 익숙했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가슴을 치며,
이 말씀을 읽고, 또 읽었다.
수 천 번, 수 만 번…
묵상하고, 또 묵상했다.
꽃 그림
말씀을 묵상하다가
‘꽃 그림’을 만났다.
꽃은
하나님께서 그리신
‘살아있는 복음’이다.
꽃을 그린 그림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었다.
그것은 “감추인 보화”(마 13:44)였다.
나는 그림에 빠졌다.
그림에 감춰놓으신
하나님의 보물을 캐내며
참으로 기쁘고 행복했다.
그림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이 좋았고,
그림을 통해 전하는 복음이 좋았다.
눈에 보이는 그림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었다.
나는 이 책에서
이태운 작가가 그린
해바라기, 나팔꽃, 들꽃,
이민영 작가가 그린
매화, 벚꽃, 백합,
천예숙 작가가 그린
장미, 국화, 포도나무,
그 속에 감추인 보물을 캐냈다.
나와 함께
천천히 읽는다면,
감추인 복음의 비밀을 캐내며
함께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
화가들은 복음 안에서
복음을 그렸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창조하신
‘복음의 열매’였다.
‘복음’은 살아있다.
복음은 그들에게 생명을 주었고,
그들의 삶과 주변에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요 4:14)이 되었다.
그들이 한 것은 없다.
그저 자기를 죽였을 뿐이다.
그 죽음 가운데 영생의 신비가 있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생을 얻게 하신 하나님!
오직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직 복음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