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출생으로 해동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대전문인총연합회, 한국문인협회(계룡시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시집 『사랑의 온도』, 『안개와 가로등』, 『길상화 그림자』, 『가을날의 벤치』, 『물메기 와불』에 이어 『오징어 증후군』 까지 6권의 시집을 집필하였다.
어린 시절 툇마루 기둥에
밤새도록 호롱불 밝히던 /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을
이제야 조금은 알 듯한데 / 삶에 곡진하고 싶었고
어둠에 호롱불이 되리라 / 다짐해 본 적도 있지만
그렇지만 마음 구석 메운 / 가슴에 품었던 타래 들을
놓지 않은 탓인지 몰라도 / 생명의 공간에 숨결 불어 넣는
일을 시작 한지도 어물어물 / 벌써 세 번째 시집이라니
하지만 나는 얼마만큼 왔는지
걷기는 걷는 건지 / 잘 가고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