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신라문학상 수상. 작품집 『스위핑홀』 외 다수. 한동안 소설 쓰기에 몰두하다가, 요즘은 좋은 풍경에 빠져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간다. 바깥에서는 글을 쓰고 있는 내가 그립고, 글을 쓰려 앉으면 햇볕과 바람, 숲과 바다가 부르는 소리에 몸이 들썩인다.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 2016년 12월 더보기
하나같이 알량하게 살아온 여자의 자학개그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일밖에. 핑계라면, 소설은 결국 상처 헤집기라는 것. 상처가 속으로 곪아들기 전에 헤집어서 통증을 느끼게 하는 것. 통증을 견디고 치유하는 방법을 상상의 지평에서 모색하는 것. 이것이, 혹은 이것도 소설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