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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김현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경남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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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우리도 둥근 집이었다>

김현주

경남 함양 출생. 공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석사) 졸업. 2004년 『시사사』로 등단. 1999년 제7회 웅진문학상 수상. 시집으로 『저녁쌀 씻어 안칠 때』가 있음. 한국시인협회, 충남시인협회, 가톨릭문인협회, 공주문인협회, 금강여성문학, 풀꽃시문학회 회원. 공주문화원 부원장 역임.
오랫동안 꽃꽂이 학원을 운영, 주로 꽃 시를 쓰며 꽃시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공주 정안 전원주택에 살면서 김현주꽃·한방차교육원 및 카페를 운영 중이다. 2026년 공주문화재단 ‘이 시대의 문학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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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우리도 둥근 집이었다> - 2026년 7월  더보기

딸이 내게 말했다. 어릴 때 엄마가 내 손을 잡고 오늘은 뭘 해 먹을까, 물어보던 그 하굣길이 힘들던 학교생활을 보듬어 주는 것 같아서 그렇게 좋았다고, 그 좋은 기억 때문에 자기도 애들에게 그 시간만큼은 그렇게 한다고. 어린이들만 공휴일이었던 예전의 어린이날, 아버지는 학교 수업을 오전으로 당겨서 하시고 오후에는 가족 나들이를 했다. 엄마도 모처럼 일 옷을 벗고 곱게 한복을 입고 양산을 쓰고 나섰다. 또 계절마다 한 번씩 봄에는 딸기밭을 여름은 수박밭을 초파일에는 절을, 우리들을 데리고 다니셨다. 지금과 달리 시골에서 그 정도 누리고 산 것은 순전히 아버지의 의지 때문이었다. 빚잔치를 할 정도의 어려움 속에서 아버지가 우리에게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버지 살아생전에 그 기억이 참 좋았다고 왜 말씀드리지 못했을까? 나이 들어 보니 그 와중에 여유를 부린다는 것은 얼마나 굳은 의지였는지 알겠다. 아버지의 의지로 만들어 간 따듯한 기억들이 삶의 원동력이 될 때가 많았다. 외손주 혜환이와 승환이가 고등학생쯤 되어서 이 시집을 읽고, 지난 세대를 생각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이번 시집은 빚을 갚는 마음으로, 시적 긴장감이 떨어지더라고 가족의 공감대에 더 의미를 두었다. 고마운 사람들이 참 많다. 이심전심으로 전해지리라. 2026년 초여름 정안 가락골 꽃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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