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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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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

이경

충북 영동 출생으로, 대전대 대학원문예창작학과 석사를 이수했다. 1997년 신춘문예 <농민신문> 단편소설 「오라의 땅」으로 등단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 동서문학상 단편소설 「청수동이의 꿈」이 대상, 2022 직지소설문학상 중편소설 「달루에 걸린 직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장편소설 <는개> <탈의 꽃>, 소설 창작집 <도깨비 바늘> <아름다운 독> <달루에 걸린 직지>, 에세이집 <아난다가 보내온 꽃씨>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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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달루에 걸린 직지> - 2023년 8월  더보기

좁은 마당에 핀 온갖 꽃들이랑 살다 보면 일 년이 후딱 지나간다. 매화, 목련, 목단, 라일락, 장미, 백합, 능소화, 수국, 수련, 목백일홍, 땅백일홍, 상사화, 샤프란, 칸나, 국화 그 외에 이름 모를 꽃들까지도 모두 가족이다. 제집인 양, 마당을 어슬렁대는 길고양이도 가족이 된 지 오래다. 빛바랜 생각 주머니에서 기억을 꺼내 가위로 오리고, 바늘로 꿰매고, 휴지통에 미련 없이 버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다가, 버려진 글도 긁어모아 덧대고 보태어 누더기를 겨우 만들었다. 그것에 사랑과 증오가 함께한다는 뇌 한 조각을 떼어와 능청스럽게 글 속에 심었다. 나는 잡초처럼 살아왔다. 그래서 밟혀도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남이 뭐라든 말든 괘념치 말라며 수없이 주문을 걸었다. 그런데 이번에 누더기를 출간하고는 조금은 아플 것 같다. 그래서, 퍽 다행한 일이다. 2023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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