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교회다운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
교회의 본질 회복이 곧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회복하는 길이라는 믿음으로,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본질을 오랫동안 탐구하며 이를 삶으로 구현하는 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그 오랜 고민과 기도와 탐색의 여정을 통해 지친 현대인들 누구나 있는 모습 그대로 와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쉼터로서 교회 건축을 마음에 품었고, 제주 올레길 13코스에 3평이 안 되는 순례자의교회를 처음 세웠다.
계명대학교 사학과를 나와 영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M.Div.),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제주 산방산이보이는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면서 ‘존재론적 교회’에 깊은 관심을 두고 탐구와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순례자의교회 설립 배경과 과정, 이 공간을 통해 만난 길 위의 사람들과 그들을 초대하신 하나님 이야기를 담아 쓴 《세상에 없던 교회》는 ‘2017 세종도
서’에 선정되었다.
기독교가 말하는 믿음은 인간이 하나님을 찾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인간에게 자신을 드러내시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만들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어느 순간 믿어지는 경험으로 찾아옵니다.
순례자의교회는 그런 믿어짐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를 내어 주고 지켜 가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순례자의교회는 무엇을 가르치거나 설득하는 곳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찾아와 그저 머물 수 있도록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신앙이 있든 없든, 확신이 있든 없든, 준비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들어와 앉아도 되는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