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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순오

최근작
2020년 9월 <버려진 껌딱지>

이순오

충남 보령 출생
월간 문학세계 시·수필 등단
한국신문예협회 연암문학상 본상 수상(2015)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
『너에게 말할 수 없어 시를 쓴다』
『버려진 껌딱지』
<공저>
『한국을 빛낸 문인』 2013, 2014년
『시세계』 2014 여름호
『하늘 비 산방』 5, 6호
『바람이 분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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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버려진 껌딱지> - 2020년 9월  더보기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의 늦가을쯤이었을 거예요. 이른 아침 등굣길에 논둑을 따라서 걷다가 서리 맞은 하얀 소국이 무더기로 피어있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꽃도 예뻤지만, 소국에서 풍기던 진한 향기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누군가가 제게 가장 좋아하는 꽃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전 그때의 소국을 말하곤 한답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자리에 소국은 사라지고 없지만, 제 마음속엔 지지 않는 소국 정원이 하나 들어서 있답니다. 글 향도 마찬가지겠지요.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제 글이 독자님의 가슴에 향기로 남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꽃은 피고 지고 사랑은 울고 웃고 꽃이 핀다고 무조건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요 사랑이 깊다 하여 모두 맺어지는 것도 아니더라 꽃은 져도 향기는 기억되고 사랑은 떠나도 추억은 남는 것 질 것을 미리 염려하지 않고 피는 꽃처럼 아플 줄 알면서도 또다시 빠지게 되는 것 그것이 사랑이더라 그것이 인생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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