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남사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학과 졸업했다.
1988년 「돌무지」로 『월간문학』으로 등단했고 1995년 『서로가 침묵할 때』로 국민일보 문학상, 같은 해 『율리시즈의 초상』으로 『작가세계』 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크리스털 속의 도요새』 『백년보다 긴 하루』 『나비 눈물』 출간.
에세이집 『내 인생에 부끄럽지 않도록』 출간.
2011년 장편소설 『난설헌』 혼불 문학상 받다.
2013년 장편소설 『이중섭(계와 아이들과 황소 1.2권)』
2017년 장편소설 『정약용의 여인들』
2025년 『열여섯 번의 팔월』을 출간했다.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결과를 간추려보면 그저 반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반반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그것을 깨닫기까지 나는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2,30대에 이미 통달해 있을 문제도, 일상의 서투름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 나는 놓쳐버리고 만다.
얻은 것과 잃은 것, 장점과 단점, 호감과 혐오감, 이렇게 큰 획으로 그어보면 모두가 반반인 것을, 저울질에 기우뚱거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회의에 사로잡히게 된다. 지금 내 심정이 그러하다. 어떤 색깔도 채색되지 않는 담담함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