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다가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만화 『안경을 쓴 가을』,『열세 살의 여름』을 냈다. 그림책 『코코에게』 『콩 한 알』, 동화 『왜왜왜 동아리』 『비밀 소원』 『두 배로 카메라』, 에세이 『경양식집에서』 『중국집』 등 다양한 책에 그림을 그렸다.
주인공 ‘가을이’는 제가 독립하기 전 가족과 함께했던 같은 이름의 반려견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가을이가 말을 하거나 저 대신 학교에 가 주진 않았지만, 가을이야말로 항상 곁에서 우리 가족의 속사정을 가장 잘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족끼리 무심하고 서먹할 때도 늘 가을이 덕분에 얼굴을 마주하고 웃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