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낭만주의 생태학이 어디에서 기원하는지를 다루고, 윌리엄 워즈워스의 심층생태론, 사뮤엘 테일러 코울리지(Samuel Taylor Coleridge)의 자연의 비전, 퍼시 셸리(Percy Shelley)의 마음의 생태학, 도로시 워즈워스(Dorothy Wordsworth)의 생태의식을 다룬다. 이 다섯 편의 글은 낭만주의 생태비평의 최근 경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2001년 문학과환경학회를 창립하고 2002년 학회지를 출간하던 시점에서 낭만주의 생태학을 알리려던 마음에 졸속으로 논문을 내야 했을 때 썼던 글들이 포함되어 있다.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와 메리 셸리(Mary Shelley)에 대한 글도 포함하려 했으나 지적으로 명민하지 못해 다루지 못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과거의 글을 출판하기로 마음먹었다. 글들의 출처를 부끄러움을 담아 밝혀둔다. 서문은 「워즈워스와 생태비평」, 현대영어영문학 63.2 (2019): 153-69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축약한 것이다. 1장은 「낭만시와 박물학적 상상력」, 인문학연구 83 (2011): 119-138으로 발표된 것으로 수정하여 싣는다. 2장은 「윌리엄 워즈워스의 심층생태론적 상상력에 관한 연구」, 현대영미어문학 23.3 (2005): 33-51로 발표된 것이다. 3장은 「낭만주의 생태비평과 코울리지의 자연의 비전」, 인문학연구 97 (2014): 411-432을 수정한 것이다. 4장은 「셸리의 「몽블랑」: 마음의 생태학」, 영어영문학연구 45.3 (2001): 43-60로 발표된 것이다. 5장은 최동오 외 3인의 협동 연구였던 「19세기 여성문학과 생태의식: 도로시 워즈워스, 수잔 쿠퍼, 베티나 폰 아르님의 작품에 나타난 문명비판과 대안사회」, 현대영어영문학 50.1 (2006): 1-42에서 도로시 부분만을 발췌하여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