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여 한국에선 아무도 모르는 작가들의 괴상하기 짝이 없는 소설들과 사랑에 빠졌다. 어둡고 마술적인 이야기, 불의하고 폭력적인 세상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사랑한다. 지은 책으로는 『저주토끼』 『여자들의 왕』 『아무도 모를 것이다』 『호』 등이 있다.
1998년 「머리」가 연세문화상에 당선되었고. 「호狐」로 2008년 제3회 디지털문학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 「씨앗」으로 2014년 제1회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022년 『저주토끼』로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20개국 이상에서 번역되며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5년엔 SF 단편집 『너의 유토피아』로 필립 K.딕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독자에게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고기』는 절박함과 작품 자체의 강렬함이라는 측면에서 이제까지 읽어본 소설 중 최고에 속한다. 대체 끝이 어떻게 될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무서워서 끝을 미리 볼 수가 없었다. 결말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무자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