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때 유명한 탐정소설인 <<셜록 홈즈>>에 푹 빠져있었다.
어느 비 오는 날, 혼자 집에서 현관문을 열어놓고 낮잠을 잤다. 잠에서 깨보니 집안이 난장판이었다. 도둑이 든 것이었다. 난 셜록 홈즈가 되어 조사에 나섰다. 방바닥엔 진흙 묻은 도둑의 신발자국이 선명했다. 자세히 보니 개 발자국, 기린 발자국, 하마 발자국도 희미하게 찍혀있었다. 나는 발자국을 따라갔다. 마루, 현관, 마당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발자국은 어두컴컴한 지하실로 들어갔다. 나는 캄캄한 지하실로 들어가려다 멈칫했다. 거긴 이 세상이 아닌 듯했다.
'거기에 뭐가 있을까?'
여러분들이 이 동화책을 통해 '거기 뭐가 있을까?' 알아보기 바란다.
추측하건대 그건 재미있고, 희한하고, 엉뚱한 상상의 세계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