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대구에서 태어나 89년 경북대를 졸업하고 92년 하와이 퍼스픽대 경영학 석사를 수료, 93년부터 방송국 구성작가고 일했다. 선경증권 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주가조작 등 증권가의 검은 거래를 파헤친 <증권시장>을 집필했다. 작품으로 <태양의 몰락>, <브로커 1,2,3>, <세상에는 없는 사랑>, <녹유귀면와 1,2>, <이것을 사랑이라 불러라> 등이 있다.
원고를 출판사에 송고하고 나서 나의 책이 어떤 모습을 하고 태어날 것인지 지켜보고 있던 나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설 속에서 만들어 냈던 거대 자본세력의 음모를 연상케 하는 유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국내 최대재벌그룹 계열 증권사가 사상 최대의 주자조작 사건을 벌인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서구의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사건들은 허구이므로 실제와 혼돈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와 더불어 우리 증권시장이 건전한 자본시장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며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