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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출생 - 동국대학교 문예대학원 문창과 졸업 - 1985년 『심상』으로 등단 - 시집 『햇빛비타민』 『얼마나 많은 물이 순정한 시간을 살까』 등 7권 상재 - 동국문학상, 한국시문학상 수상 차례 | 낯설게도 다정해라
<햇빛 비타민> - 2009년 3월 더보기
빙하기를 지나오며 서러워서 자꾸 넘어졌다 찬 물방울은 둥근 비늘들 쏟고 물방울 속에 찍힌 낭자한 지문들은 몸에게 많은 빚을 졌다 이제 시가 그 빚을 갚을 차례 웅크렸던 시간의 환부를 펴 말리며 조용히 중심 이동하고 있는, 뚝뚝, 녹아내린 그늘을 받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