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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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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천년 사랑>

이정남

한국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시조 창작에 힘써온 중견 시인이다. 시조 본연의 멋과 현대적 감성을 아우르는 작품 세계로 한국예총 예술문화상(시조 본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에코인 환경 가수 대상을 수상하고, 작사·작곡 음반 《내 사랑아》, 《세월 인연》을 발표했다. 대전시조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전문인협회·문학사랑협의회·서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문학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시조집으로는 《뜬구름에 그리움 실어》(2007), 《사랑하고픈 사람》(2010), 《뚝심》(2020), 《해오름》(2023), 《천년 사랑》(202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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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천년 사랑> - 2025년 8월  더보기

어릴 적, 강가에서 낚싯줄로 세월을 낚던 할아버지 곁에서 고시조를 읊조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여름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5시조집을 발간하며, 다시금 시조의 참된 가치를 생각합니다. 시조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형시이며, 율격이 본질입니다. 품위 있고 격조 높은 이 시 형식은 초장·중장·종장이라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초장은 주제를 예시하고, 중장은 이야기를 전개하며, 종장에서 주제를 완성합니다. 이 속에는 우주의 철학, 지상의 과학, 그리고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가 담겨 있습니다. 3장 6구 12음절의 율격 속에 700년을 이어온 한국인의 얼과 숨결이 오롯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입니다. 시조를 쓰기 위해 팔도를 유람하며 경치를 감상하고, 그 속에서 마음의 정서를 길어 올렸습니다. 때로는 풍자와 해학을, 때로는 언어유희와 은유를 찾아내려 애썼습니다. 시조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비속어를 배제하고, 가급적 한자와 외래어를 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냉철한 관찰력과 변별력, 그리고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맛이 시 속에 배어 있기를 바랐습니다. 같은 장소를 세 번 이상 찾아 영감을 얻은 적도 있습니다. 선비의 걸음걸이에서 풍기는 고상한 품위처럼, 어렵게 쓴 시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며 정신을 맑게 해주는 빛나는 문학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시조가 살아 숨쉬기를 바라며, 오늘도 쓰고 있습니다. 손에 든 책, 눈에 담은 시는 황금입니다. 작가의 손을 떠난 시는 이제 독자의 몫입니다.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을 기원하며, 열정과 사랑을 전합니다. - 4쪽(〈시인의 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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