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무크지 『전망』 5집에 「그대에게 편지」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투명한 얼음장』, 『따뜻한 곳』, 『천천히 오는 기다림』, 『어린 꽃다지를 위하여』, 『그냥 휘파람새』,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은행잎 편지와 밤비 라디오』, 『이건 폭탄이 아니외다』를 내었다. 함께 엮은 책으로 『선생님 시 읽어 주세요』, 『밀양설화집 1·2·3』, 『그래 밀양의 옛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밀양문학사』, 『들려주고 싶은 삼랑진 이야기』 등이 있다. 지금은 밀양 화악산 기슭 퇴로 마을에서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다.
위양못 만나러 가면
못은 왕버들 사이에 숨고
서어나무 숲으로 걸어가고
어떤 날은 소나기 뒤에 서 있고
어느 날은 얼음장 아래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어린 청둥오리들, 짝을 이룬 원앙
기러기 무리는 안다
기다림조차 벗으면
위양못 거기,
당신을 만날 수 있으리.
1,2부는 이십여 년 위양못 마실 다니며 쓴 시들이고
3부는 시골과 자연이 슬그머니 건네는 쉼표들이고
4부에는 완재정과 학산 선생의 숨은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