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셰프이자 다수의 요리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 1971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셰파니스 레스토랑을 열었다. 이곳에서 현지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농장에서 식탁으로 운동(Farm-to-Table Movement)’ 철학을 미국에 처음으로 도입하며 미국 외식 문화와 식재료 소비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셰파니스는 계절감이 살아있는 메뉴와 최고의 품질을 고집하는 운영 방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워터스는 슬로푸드운동과 환경 친화적인 농업,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에도 힘써왔다. 그녀가 만든 ‘에더블 스쿨야드 프로젝트(Edible Schoolyard Project)’는 학교에 텃밭을 만들고, 아이들이 건강한 식문화를 배우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자연주의 교육의 대표적 사례로 지금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국가 인문학 훈장’을 받았고,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등 권위 있는 상을 여러 번 수상했다. 평생 음식을 통해 사회와 환경, 교육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온 ‘맛있는 혁명가’에게 슬로푸드의 모든 것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