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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금빛새벽』, 『중심이 푸르다』, 『그 나무는 새들을 품고 있다』, 『왜가리는 왜 몸이 가벼운가』, 『조그만 호두나무상자』가 있다. 1995년 대산창작기금, 문예진흥기금, 2003년 경기문화재단기금 수혜. 2007년 한국시문학상 수상. 2021년 문학나눔에 선정됐다.
<저녁이 지나가네> - 2026년 6월 더보기
뱀의 등에 올라타서 뱀 비늘을 두 손으로 움켜잡고 스르르르 미끄러져 가고 싶다 그렇게 가 닿고 싶다 걸어도 걸어도 내 두 발로는 가 닿지 않는 곳 그곳을 향한 이 징그러운 마음 스르르르 이젠 그만 놓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