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 페미니즘 희곡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한서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창작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1995년 등단작 〈그녀에 관한 보고서〉를 시작으로 〈불꽃의 여자 나혜석〉, 〈웨딩드레스〉, 〈헬로 마미〉, 〈홀로〉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다양한 여성의 삶을 응시하고 탐구해 왔다. 한편 〈푸르른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연인들의 유토피아〉, 〈연인〉, 〈봄비 온다〉, 〈거리〉, 〈사랑을 견디다〉 등에서는 섬세한 시적 언어를 통해 희곡이 지닌 문학적 아름다움을 확장해 왔다. 또한 〈그들만의 전쟁〉, 〈사도, 인 더 박스〉 등에서는 한국사를 새롭게 해석하며, 익숙한 역사 서사에 균열을 내는 문제적 시선을 보여 주었다.
창작집으로 《유진월 희곡집》 1·2·3·4권을 출간했으며, 《한국 희곡과 여성주의비평》을 비롯해 《영화, 섹슈얼리티로 말하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경계에서 경계를 넘다》, 《시네 페미니즘, 가족은 없다》, 《신여성을 스토리텔링하다》 등 연극·영화·여성 담론을 아우르는 다수의 연구서를 펴냈다. 〈세계일보〉 신춘문예와 국립극장 창작 공모전에 당선되었으며, 동랑희곡상, 올해의 한국연극 베스트 5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업은 인간과 사회, 그리고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동시대 연극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