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시대의 개막으로 한자 교육은 더욱 강조
우리 민족의 고유 문자는 한글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고유 문자인 한글을 갖기 전부터 한자(漢字)를 빌려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고 전해 왔다. 한자로 문자 생활을 영위한 시기가 오랜 만큼 우리의 많은 문화유산이 한문으로 기록되어 전해 오고 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 가운데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70%나 된다. 따라서 한자를 모르면 올바른 국어 생활도 올바른 전통 문화 계승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특히 동북아 시대의 개막과 국제화 개방화의 흐름으로 한자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젊은 직장인들의 한자 실력 저하가 중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 국가와의 비즈니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5단체는 신입 사원 채용 시 한자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다. 이제 한자 교육은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며, 우리 역사와 전통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국제화 시대의 경제적 생존 수단으로도 필수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