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관리를 세심하게 하는 불륜녀. 이 소설이 나의 첫 작품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밝히지 않을 작정이다. 가장 뚱뚱했을 때의 몸무게까지 낱낱이 밝혀놓았으니, '이 소설은 혹시 당신 이야기 아닙니까?'라는 언론의 귀찮은 질문 공세와 의심의 눈초리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선 숨어 있을 수밖에 없는 처지. 아무튼 이 책은 소설이므로, 다이어트와 불륜에 관한 책 속의 모든 내용은 '있을 법한' 일이지 '있었던' 일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불륜을 저질렀던 그와는 완전히 끝났으며, 앞으로 불륜을 다시 저지를 생각은 없다(믿거나 말거나). 살로 인해 배신당하거나 상처받은 적 있는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이여, 다이어트는 복수에 대한 환상이다. 그러니 욕망하라, 그리고 상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