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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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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소록도여, 안녕>

이명남

1947년 충남 금산의 작은 농촌에서 태어났다. 여느 시골 아이들처럼 흙 냄새, 풀 냄새, 나무 냄새를 맡으며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기 바빴다. 초등학교 4학년 열세 살의 나이에 당시 천형(天刑)이라 불리던 한센병에 걸린 뒤로는 더 이상 친구들이 있는 학교에 나갈 수 없었고, 집에도 머물 수 없었다. 결국 가족들이 마련해 준 산골짜기 외딴 움막에서 홀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낮이면 지난날 함께 놀던 친구들이 움막에 돌을 던지며 놀려 댔고, 밤이면 산짐승 소리에 떨다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눈이 오는 겨울이면 온기 하나 없는 그곳에서 추위와 맞서며 외롭고 어두운 원망의 세월을 보냈다.

1961년 어느 날, 한센병을 고칠 수 있다는 한줄기 빛과도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소록도에 들어갔으나, 그곳에서 만난 것은 지독한 허기와 쉬이 낫지 않는 병 앞에서의 패배감뿐이었다. 그러다 같은 방에 기거하던 시각장애인 장로님의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모든 삶을 의탁한다. 이후 학업에 대한 열정을 품고 성실중·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헌신적인 마리안느 수녀의 돌봄으로 한센병이 극적으로 완치돼 1968년 드디어 바깥세상에 나오게 된다.

교회에서 만난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매에게 첫눈에 반해 ‘한센인과의 결혼은 안 된다’던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였다. 가난한 형편 속에서 자녀를 낳고 살아오면서 한센인에 대한 사회의 무시와 냉대로 자녀교육과 사회생활에서 많은 차별을 겪었다. 그러나 생업에 대한 애착으로 제일제당 지역부장까지 지내며 두 자녀를 잘 키워 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여 2000년부터는 중국의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한센인 전문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으며, 선교사로서의 체계적 배움에 갈급해 고신대학교 선교대학원과 부산 장신대 평신도선교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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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소록도여, 안녕> - 2007년 9월  더보기

이 수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한센병에 대해 알리고 싶다. 한센병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한센병은 완치될 수 있고, 피부병에 불과할 뿐 무서운 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또한 나와 같이 과거에 한센병으로 투병하며 고생했던 분들이나 아직도 투병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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