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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옥현삶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내가 한 일은 글쓰기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배길 힘이 없어 글을 쓴다. 컴퓨터 빈 화면은 내게 도화지며 놀이터이다. 책을 읽다가 몰랐던 낱말과 문장 하나 건지는 날은 뿌듯함으로 벅차다. 2003년에 시작한 문학으로의 여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도, 글을 쓰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고통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그동안 『꽃들의 수다』(2007년), 『마림바』(2012년), 『서랍을 열면』(2023년)을 출간했다. 예전과 사뭇 다른 내 시간을 『흩어진 시간, 안부를 묻다』에 담았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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