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만주와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한국전쟁이 휴전되던 해인 1953년 17세의 나이로 연희대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교육학과에 입학했으나 그 이듬해인 1954년 부산대학교 교육학과로 편입, 그 곳에서 대학을 마쳤다. 1960년 서울 중앙여자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계원예술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2007년 덕수유치원 원장직을 마지막으로 교육자로서의 공적인 삶을 마감했다.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1959년에 꽃나무가, 1961년엔 해로성과 바우에게가 각각 《현대문학》에 실리면서 정식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흐름의 소묘』(1996), 『작은 풀꽃 한 송이』(1980), 『너도 바람아』(1987), 『광대의 아침노래』(1987),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은』(1990), 『천년을 하루같이』(2007), 『기도시집』(2007), 『날개로 노래로』(2007), 『살아 있는 이유』(2014)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