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강릉시 연곡에서 출생.성장하였으며,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우리 (예맥미술관, 1986), TLANDSCAPE, (이화미술관, 1992), 「산골아이들」 (이화미술관, 1993), (라후족, 들꽃 같은 사람들」 (문화예술회관, 1998), 「Whispering Lake」 (Fotototo Gallary, 뉴욕, 2005) 경포호, 나의 노래」 (문화예술회관, 2006), 「아시아의 쪽배」 (국제아시아민속학회, 화천군, 2006) 등 여덟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사진집으로 『산골아이들」 (1993)을 출간하였으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지상에서 사라져가는 사람들』 『강릉단오제」 등 몇 권의 공저도 갖고 있다.
강릉우리문화연구회, 강원도민속학회, 서울남방문화연구회, 국제아시아민속학회의 회원으로 있으며,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아시아의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나, 함성호〉
‘고향을 더욱 애틋하게 사랑해야지’라며 다짐하던 때가 있었다.
객지에서 1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을 때였다.
그리고 사진가의 길에 들어섰는데, 다른 학문의 길로 갈 수도 있었지만,
나는 이 길을 선택하였다.
짧지 않은 세월이 흘렀고, 어느덧 해가 서산에 걸려 뉘엿뉘엿 거리고 있다.
회한과 후회가 없을 리 없지만, 부끄러움뿐이다.
고향의 고샅고샅을 거닐며 살필 때마다
그들은 나에게 바람보다 먼저 말을 걸어 주었고 큰 위로가 되었다.
그것들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아프고 외로운 마음들을 위하여.
한 편, 이 땅의 좋은 시인들이 아둔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다시 신발 끈을 조이고 길을 나서보려 한다.
과욕일까? 아니면 나의 숙명인가?